닫기

[시사용어] 더티 더즌과 클린 피프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25001503379

글자크기

닫기

 

승인 : 2025. 06. 25. 17:00

◇ 더티 더즌

시금치, 딸기 등 일상적으로 먹는 농작물 가운데 오염도가 심한 농산물을 '더티 더즌'(Dirty Dozen)으로 부릅니다. 미국의 환경운동 단체인 환경워킹그룹(EWG)이 미국 내 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의 75%에서 유해한 살충제나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더티 더즌은 '더러운' '불결한' 뜻의 Dirty와 '12개 한 타스'를 의미하는 Dozen의 합성어로 이번 조사에선 시금치·딸기·케일·포도·복숭아·체리·천도복숭아·배·사과·블랙베리·블루베리·감자가 포함됐다고 합니다. 총 47종 5만 개 샘플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세척하거나 껍질을 벗겨도 잔류 농약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채소류가 얼마나 오염됐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와 달리 잔류 농약이 적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15가지를 '클린 피프틴' (Clean Fifteen)이라고 합니다. 파인애플·아보카도·파파야·양파·냉동·완두콩·아스파라거스·양배추·수박· 바나나·망고 등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더티 더즌이나 클린 피프틴은 조사 결과에 따라 품목이 바뀐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깨끗한 농산물을 공급하려는 생산자의 의지입니다.

◇ 검은 봉투법

'검은 봉투법'은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부르는 이름입니다. 정치인들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수천, 수억 원의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것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차례 출판기념회에서 2억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이런 일이 없도록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노동자 파업으로 회사에 재산피해가 발생해도 구상권 청구를 제한해 파업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는 '노란 봉투법'은 익히 들어봤겠지만 검은 돈거래를 막는다는 검은 봉투법은 생소할 것입니다.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모금에 얼마나 문제가 많으면 '검은 봉투법'이란 말이 생겼을까요. 국회에서 '검은 봉투법'이 통과될지는 의문입니다.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