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中 서남부 구이저우성 폭우 비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25010013204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6. 25. 16:42

30년만의 최대 홍수
주민 10만여 명 긴급 대피
상황 더 악화 가능성 농후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貴州)성에서 30년 만에 최대 홍수가 발생해 최소 10만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폭우가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릴 경우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clip20250625162625
30년 만의 최대 폭우가 강타한 중국 구이저우성 첸둥난묘족동족자치주 룽장현의 모습. 당분간 폭우의 잇따른 내습으로 어려운 상황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중국 국영 CCTV.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계속된 폭우로 구이저성 첸둥난(黔東南)묘족동족자치주 룽장(榕江)현의 많은 저지대가 침수됐다. 이에 따라 25일 기준으로 주민 약 10만여 명이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 또 룽장 최대 쇼핑몰도 침수됐다. 일부 고속도로 교량 역시 붕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는 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주민들을 구조하거나 어린이들이 유치원에서 구조대원을 기다리는 모습을 내보냈다.

중국 정부는 폭우로 인해 파괴된 구이저우의 인프라 복구를 위해 1억 위안(元·191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또 추가 지원 카드도 조속히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구이저우 기상 당국은 25일 밤부터 27일까지 또다시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제 시작이라는 얘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중국에서 여름철 홍수는 흔한 일이라고 해야 한다. 특히 남부 지방에서는 더욱 그렇다. 기후 변화로 인해 강우량이 많아지면서 빈도도 잦아지는 경향을 상기하면 올해는 상황이 보다 심상치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