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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김 원내대표는 국회 본관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경제6단체 상근부회장단과의 면담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내란이 남긴 상처와 중동 전쟁이 겹친 복합 위기 상황에서 정부, 기업, 국회가 일심동체로 뛰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 기업, 국회가 일심동체로 뛰어야 한다"며 "경제 회복과 성장의 주역은 기업인 만큼 과감한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로 기여해달라"고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내수 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이럴 때일수록 국회가 추경과 입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박 부회장은 "민생이 힘든 만큼 대통령께서도 기업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언급하며, "AI 데이터센터 지원, 첨단산업 육성 등 기업 활력을 높이는 입법과제들을 신속히 처리해 경제 불확실성을 해소해달라"고 구체적으로 요청했다.
재계는 이후 비공개 대화에서 "기업들이 세계와 경쟁해야 하니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달라"고 요청하며 상법 개정안의 배임죄 형사처벌 가능성과 노란봉투법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민주당은 재계의 우려를 일부 수용하며 추가 논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안의) 적용 대상을 2조원 이상 대기업으로 한정하는 등 이미 재계의 입장을 반영했다"면서도, "경영권 방어 관련 보완책에 대해서는 따로 만나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세부사항 조율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