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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입주 반토막…서울 분양·입주권 거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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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6. 27. 09:40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_단지 전경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 전경/롯데캐슬
신축이 귀해지면서 서울 아파트 분양·입주권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서 올해 1월 1일 ~ 6월 24일 서울시 아파트 분양·입주권 거래는 총 592건으로 전년 동기 거래량(317건) 대비 약 86.75% 증가했다.

거래가 늘면서 프리미엄도 수 억원이 붙고 있다. 입주 30년 이상 노후비율이 34.99%인 광진구에서 올해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롯데캐슬 이스트폴 전용면적 101㎡는 올해 3월 20억8288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15억7000만원 대비 약 3억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노후비율 30.78%인 영등포구에 위치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2026년 3월 입주 예정)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올해 2월 14억7700만원에 거래돼 일반분양가 11억6600만원 대비 3억1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서울 아파트 노후 비율이 높고 새 아파트 입주 물량도 줄면서 주택수요자들이 분양·입주권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 통계에서 지난 24일 기준 서울의 총 아파트 수는 171만1444가구(임대 제외)다. 이 가운데 28.54%(48만8457가구)가 입주 30년을 초과했다. 이는 전국 평균 노후비율(24.85%)을 웃도는 수치다. 이중에서도 노원구는 입주 30년 초과 아파트가 62.37%, 도봉구는 59.56%에 달했다.

한동안 서울에 신규 단지 공급이 드물었고 재건축 정비사업도 부진했던 만큼 빠른 속도로 노후화가 진행됐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재 정비사업 촉진을 위해 재건축 부담금을 완화하는 내용의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재초환법) 개정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부터는 입주 물량도 대폭 줄어든다.

내년 서울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1만8044가구(임대 제외)로 올해 입주 물량(3만5779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내후년인 2027년에는 다시 절반 수준(8217가구)으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런 추세라면 향후 서울 신축 단지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라며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올해 서울 신축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도봉구에서는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영등포구에서는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성동구에서는 오티에르 포레가 분양할 예정이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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