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의 유혹’의 저자, 영화평론가 유운성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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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상식은 대구시와 도솔문화원 관계자, 역대 수상자, 미술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운성 평론가에게 상패와 2000만 원의 부상이 전달됐다.
유운성은 "25년간 평론가이자 기획자로 활동한 해에 이런 영예를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보고 듣고 공부하며 글과 말을 성실히 하라는 격려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현석 심사위원장은 "유운성의 방법론이 예술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며 "그의 작품 '식물성의 유혹'은 사진과 영화의 존재론적 관계를 탐구하며, 영화 비평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수상작 '식물성의 유혹'은 사진과 영화의 관계를 기술적 차원이 아닌 존재론적 관점에서 조명하며, 사진이 영화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분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8월에는 '사진의 역습'이라는 주제로 유운성의 기념 강연도 예정돼 있다.
유운성은 2001년 '씨네 21' 영화평론상 최우수상으로 평론가 활동을 시작했으며,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문지문화원 기획부장, 영상전문비평지 '오큘로' 창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제4회 정점식미술이론상은 미술 전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기획자, 평론가, 연구자를 발굴·시상하는 상으로, 대구시와 고(故) 정점식 화백 유족이 공동 제정하고 대구미술관이 주관하며 상금은 도솔문화원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