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따른 감염병 위협·최신 연구 동향 공유
|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와 충북 오송 국립인체자원은행에서 '기후위기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심포지엄을 30일 개최했다.
이번 공동 심포지엄은 세계 인수공통감염병의 날(7월 6일)을 맞아 기후변화로 확산이 가속화되는 인수공통감염병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정부 연구기관과 학계 전문가들이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 국가적 대비·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앞서 질병청은 다분야 간 공동 대응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2023년 11월 사람-동물-환경 관련 기관 간 4자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국제 원헬스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후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다부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공동감시 체계 구축 △브루셀라·큐열·우결핵 관련 공동 역학조사 매뉴얼 마련 △원헬스 연차보고서 발간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공동으로 인수공통감염병대책위원회 정기적 개최 △인수공통감염병 공동위험평가 합동 모의훈련 실시 등 인수공통감염병을 공동 대비·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발생 및 관리의 중요성이 높은 큐열과 SFTS, 조류인플루엔자 등과 더불어 전통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인 브루셀라증까지 다룬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해 변이 인수공통감염병 진단법 개선, 동남아 등 국제협력 연구강화 및 사람-동물-환경 간 연계된 상호작용 등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글로벌 기후변화와 국제교류의 증가로 인해 인수공통감염병의 발생빈도와 영향력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원헬스 기반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해 인수공통감염병의 사전 예측 및 신속 대응 기반을 마련하는 등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