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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봉욱·이진수 겨냥 “검찰개혁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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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6. 30. 11:19

"과거 검찰개혁 반대 이력…입장 듣고 최종 판단할 것"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송의주 기자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봉욱 신임 대통령실 민정수석과 이진수 신임 법무부 차관에 "검찰개혁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혁신당은 두 인사가 과거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행적을 보인 점을 지적하며 현재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한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봉 민정수석은 2022년 검찰개혁 법안에 대해 '수사권 축소는 국민 권익 보호에 부정적'이라는 성명을 냈고 2019년에도 수사·기소 분리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차관에 대해서도 "과거 '수사와 기소는 분리될 수 없다'는 취지의 성명에 대표로 이름을 올렸고 지난 3월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을 결정한 대검 부장단 회의에 참석해 석방에 찬성했다"고 비판했다. 서 원내대표는 "검찰개혁을 완성해야 하는 이 시점에 검찰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봉 수석에게 "기소와 수사를 분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인지, 대통령에게 어떤 검찰 개혁 방안을 올릴 예정인지 밝히라"며 따져 물었다. 또한 이 차관에게는 "법무부 차관으로서 윤석열 석방은 옳았는지, '윤건희 정치 검찰'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라고 물으며 답변을 촉구했다. 서 원내대표는 "검찰의 수사와 기소는 마땅히 분리돼야 한다"며 "그것이 대한민국 국민의 눈높이이자 국격"이라고 덧붙였다.

서 원내대표는 이번 입장 표명이 더불어민주당과는 관련이 없으며 조국혁신당의 독자적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경우 행보에 대한 질문에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면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봉욱, 이진수 두 사람이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검찰을 잘 아는 사람이 개혁을 해야 한다'고 보는 분석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인사를 존중하지만 지명된 사람들은 과거 발언과 입장이 있기에 현재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대통령을 어떻게 보좌할 것인지 구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규원 혁신당 전략위원장은 "검찰 독재정권에 부역했던 '윤건희 검사' 명단을 추리고 있다"며 "필요하면 대통령실에 명단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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