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차 1.54%p로 확대…한 달 만에 다시 벌어져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 91.6%…8개월 만 90%대 진입
|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5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2.63%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0.02%포인트 내려 4.17%를 기록했다.
항목별로 보면 기업대출금리는 4.14%에서 4.16%로 소폭 올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4.04%에서 4.15%로 0.11%포인트 상승했으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24%에서 4.17%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금리는 4.26%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하며 6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3.87%로 0.11%포인트 떨어졌고, 변동형(3.97%)이 고정형(3.86%)보다 더 큰 폭(-0.15%포인트)으로 내렸다. 전세자금대출과 일반신용대출은 각각 0.11%포인트, 0.07%포인트 하락했다.
고정금리 비중도 높아졌다. 5월 신규취급된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59.8%로 전월 대비 3.1%포인트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91.6%로 2.1%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의 90%대 진입이다.
예대금리차는 다시 벌어졌다. 수신금리가 더 크게 하락하면서 신규취급 기준 예대금리차는 1.54%포인트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19%포인트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금리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수신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하락했으며, 대출금리는 신협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일반대출금리는 10.92%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