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푸네 지역 1호점·10월 2호점 출점 예정
국내 편의점 중 처음…인도 시장 선점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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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는 30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인도 시장 진출과 관련한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식에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지역에서 외식 브랜드 '카페 피터'를 운영 중인 한인 사업가 피터 정 대표와 부동산 개발사 '솔리테어'의 리징파트 총괄디렉터 라케시 제이파탁이 참석했다.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은 기업이 자사의 '브랜드' '상표' '특허' 등의 지식재산권(IP)을 다른 기업이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그 대가로 로열티를 받는 형태의 계약이다.
이마트24는 인도 현지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초로 출점하는 푸네 지역이 인도 7대 도시 중 하나로 IT·자동차 산업단지와 한국 기업들이 밀집한 경제 중심지여서다. 또한 전체 소매 유통 중 약 75%가 '키라나'라 불리는 영세 점포 형태로 운영돼 편의점 같은 현대식 소매업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장인 점이 주효했다.
이 외에도 인도는 연간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47%가 25세 미만일 정도로 젊은 소비층이 두터운 점이 특징이다. 한류 콘텐츠와 한국 식문화에 대해 관심도가 높은 지역인 것도 한몫했다. 이마트24는 이 같은 점을 공략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마트24는 오는 8월 푸네에 인도 1호점을 열고 10월에는 2호점을 출점한다. 이후 점포 수를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1호점은 솔리테어 그룹이 운영하는 11층 규모 비즈니스 허브 내 1~2층에 복층 형태로 입점하며 면적은 총 264㎡(80평) 규모다.
푸네 1호점은 '노브랜드 상품' '가공식품' '카운터푸드' 등 한국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내외부에는 68석 규모의 취식 공간이 마련되고 2층에는 셀프 포토 부스 '인스포토'와 K뷰티 코너가 함께 운영된다. 한국식 분식 메뉴도 도입해 현지화 전략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마트24는 2021년 6월 말레이시아 진출 이후 100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6월 캄보디아에도 진출해 현재 5개 매장을 개점했다.
최진일 이마트24 대표는 "인도는 평균 연령이 28세에 불과한 젊은 국가이자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한국 편의점 최초로 인도에 진출하게 된 만큼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향후 마스터 프랜차이즈 전환 및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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