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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힐랄 최대 이변, 맨시티 4-3 격파…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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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7. 01. 13:42

맨시티와 16강전서 4-3 이겨
연장전서 두 골 몰아치며 승
CWC Manchester City Al Hilal Soccer <YONHAP NO-3185> (AP)
칼리두 쿨리발리가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아시아 팀으로는 유일하게 클럽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던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잉글랜드프로축구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도 격침시키는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알힐랄은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맨시티와 16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4-3로 이겼다.

이로써 알힐랄은 아시아 클럽의 자존심을 세우며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조별리그 H조에서 1승 2무로 2위를 차지해 16강에 올랐던 알힐랄의 다음 상대는 인테르 밀란을 격침시킨 플루미넨시(브라질)이다.

돌풍의 두 팀은 4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갖는다.

반면 유럽 최강팀 중 하나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맨시티는 알힐랄의 거센 반격에 일격을 얻어맞고 조별리그 G조 3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전을 맨시티가 압도했다. 전반 10분 만에 베르나르두 실바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무난하게 승리하는 듯 보였다. 골키퍼 야신 부누의 선방으로 대량 실점을 하지 않고 버틴 알힐랄은 후반 시작 직후 연달아 동점 골과 역전 골을 터뜨리며 반전의 서막을 열었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의 동점 골로 다시 2-2를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연장 전반 4분 알힐랄의 칼리두 쿨리발리가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연장 전반 14분 필 포든의 왼발 직접 슈팅으로 다시 3-3 균형을 이뤘으나 알힐랄은 연장 후반 8분 레오나르두가 결승 골로 승부를 갈랐다. 레오나르두는 문전에서 넘어지면서도 발로 끝까지 공을 밀어 넣는 집념을 보여줬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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