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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원(16기·B2)은 신인급인데다 지난해 후반기 부진으로 올해 B2등급으로 시작한 탓에 시즌 초반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주 26회차 경정까지 우승 9회, 준우승 12회를 거두며 승률 24.3%, 연대율 56.8%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만년 B2 등급 선수였지만 평균 득점이 6점대 중반인 만큼 2020년 입문 이후 처음으로 A1이나 A2 등급에서 후반기를 시작할 공산이 크다.
노장 구현구(4기·A2)의 활약도 예상을 뛰어 넘었다. 4기를 대표하는 선수지만 2007년 쿠리하라배, 2012년 대상 경정 우승 이후 하락세를 겪었다. 지난해부터 서서히 반등하며 올해 전반기에만 우승 10회, 준우승 11회를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우승 8회의 성적을 올해는 전반기에 이미 뛰어넘었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이지은(14기·A2)이 두드러졌다. 현재까지 우승 10회, 준우승 6회를 기록 중이다. 다승 성적만 놓고 보면 김인혜에 이어 박설희와 공동 2위다. 지난해 12승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는데 현재의 추세라면 이를 뛰어넘을 공산이 크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다만 단점으로 지적되는 기복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2025 경정 전반기는 27회차(3~4일)로 마무리된다. 오는 9일부터 후반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경정 전문가들은 "최인원, 구현구, 이지은의 활약은 올해 전반기 경정의 큰 활력소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