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미국서도 매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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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싱커피는 이번에 뉴욕에서 매장 2곳을 오픈함으로써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중국 커피 체인과 스타벅스 간의 경쟁의 불씨를 지피게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는 최근 자국에서의 매출 감소로 운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중국 기업인 루이싱커피와 같은 저가 상품을 내세우는 브랜드에 의해 위협받는 모양새다.
뉴욕시 6번가 800번지에 위치한 루이싱커피 신규 매장에는 오픈날 고객들로 붐볐고 그 중 다수가 루이싱커피 앱을 이용해 음료 1.99달러(약 2700원) 할인 혜택을 받았다.
루이싱커피는 최근 뉴욕 매장 오픈을 예고하며 시식 및 무료 경품 제공 팝업 매장을 운영했다. 이 브랜드의 미국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는 2000명이 넘는다.
루이싱커피의 성공에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급격히 성장하던 2020년 회계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됐다.
이후 경영진이 교체됐고 2023년에는 매출 및 매장 수에서 스타벅스를 앞질러 중국 최대 커피 소매업체로 성장했다. 전 세계에 2만4000곳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중국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잃었다. 이를 만회하는 방안으로 미국에서 서비스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루이싱커피는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앱을 통해 온라인 주문, 매장 픽업, 포인트 적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