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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오늘 가자지구 관련해 이스라엘 측과 긴밀하고 생산적인 협의를 가졌다"며 "이스라엘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의 일환으로 60일간의 휴전에 필요한 조건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타르와 이집트가 해당 합의안을 하마스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동의 미래를 위해 하마스가 이 제안을 수용하길 바란다"며 "지금이 최선의 기회이며, 거부하면 상황은 더 나빠질 뿐"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접견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전쟁 중단과 인질 협상 타결을 압박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문제장관은 이날 워싱턴을 방문해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가자 휴전 및 이란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그는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등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옥스팜,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앰네스티 등 150여 개 국제 인도주의 단체는 공동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의 구호물자 배급을 위한 미·이스라엘 주도의 시스템 폐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배급소 주변에서 발생한 혼란과 폭력, 민간인 사망 사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지 목격자와 보건 당국에 따르면, 식량을 구하려던 팔레스타인 민간인 10여 명이 사망했다. 남부 가자지구의 칸유니스에서는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최소 37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