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두 달 만에 3안타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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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5번 중견수로 나와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등을 거뒀다. 이정후의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전날 하루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한 이정후는 지난 4경기 15타수 무안타 슬럼프에서 벗어나며 시즌 타율을 0.240에서 0.246(313타수 77안타)으로 올렸다.
이정후의 안타는 6월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4타수 1안타 이후 5경기 만이고 멀티히트는 6월 4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전(3타수 2안타) 이후 거의 한 달 만이다.
3안타 경기는 5월 6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나왔을 만큼 안타 제조기 이정후가 간만에 역할을 해줬다. 3루타, 2루타, 단타 등을 친 이정후는 홈런이 빠진 힛 포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하기도 했다.
이날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 첫 타석에서 메릴 켈리의 빠른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1타점 3루타를 때렸다. 팀이 2-0으로 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켈리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에 2루타를 만들었다. 6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2로 추격당한 8회 1사 후 선두타자로 내야 안타로 더했다. 이어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외야 뜬공으로 잡혔다.
5-3으로 앞서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2실점하며 연장전에 들어갔고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서 2루 주자로 나간 이정후가 결승 득점을 올리며 신승했다.
4연패를 탈출한 연패 샌프란시스코는 46승 4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