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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나서지 않는 데 대해서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며, 하루 전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서는 "매우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휴전 논의에 전혀 응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청한 추가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 여부에 대해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방어를 위해 그것들이 필요할 것"이라며 "지금 심각한 공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의 공습이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영공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미사일 공동 생산과 공동 구매, 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습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미국에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과 탄약 추가 공급을 지속해서 요청해 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했던 일부 무기의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데 대해 자국 방어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언론 매체 악시오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약 40분간 통화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낼 예정이던 무기 중 보류된 것이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