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주 위한 기도일' 선포
캠프 및 주민 위험 대비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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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AP 통신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인해 텍사스주 커 카운티에서 어린이 15명을 포함해 최소 43명이 사망했고 인근 카운티에서는 최소 8명이 목숨을 잃었다.
구조 당국이 발표한 실종자는 모두 커 카운티 강변에서 한 기독교 단체가 개최한 여름 캠프 '캠프 미스틱'에 참가한 여자 어린이 27명이다.
아직 그 외 인명 피해 집계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망자나 실종자는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번 홍수는 지난 4일 새벽 약 45분 만에 과달루페 강 수위가 약 26피트(약 8m) 상승하면서 일어났다.
급류가 주택과 차량을 휩쓸었고 다음 날에는 텍사스주 남부 샌안토니오 외곽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 경보 또는 주의보가 지속됐다.
구조대는 헬리콥터, 보트, 드론 등을 활용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나무나 도로에 고립된 사람들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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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벗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텍사스 주민 여러분은 이번 일요일에 나와 함께 기도해 주기를 부탁드린다"며 "희생된 사람들, 아직 실종된 사람들, 지역 사회 그리고 최전선에 있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국은 홍수에 취약한 지역에서 캠프 및 주민에 대해 적절한 주의를 줬는지, 충분한 대비가 있었는지에 관해 조사받고 있다.
텍사스 중부 과달루페 강변 언덕에는 수 세기 동안 운영돼 온 청소년 캠프와 캠핑장이 곳곳에 있다.
이곳은 특히 미국의 대표적인 명절인 7월 4일 독립기념일이 낀 연휴 기간에 많은 방문객이 몰리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