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문화재단, 'OST 페스티벌' 이어 '클래식 레볼루션' 개최 현대음악 새로운 지평,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도 내달 열려 전통 재해석 '여우락 페스티벌', 작곡가 집중 탐구 '줄라이 페스티벌' 등
2018 롯데콘서트홀 한스 짐머 VS 존 윌리엄스 국내 초연 공연 사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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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스 치머 vs 존 윌리엄스' 공연 모습. /롯데문화재단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영화음악부터 클래식, 전통민요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축제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롯데콘서트홀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롯데 OST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영화와 드라마, 게임 속 음악 등을 무대로 옮겨왔다. 개막작인 '반지의 제왕·왕좌의 게임 영화음악 라이브'와 '한스 치머 VS 존 윌리엄스' 공연은 관심 대상이다. 전자는 판타지 영화의 대표작들의 OST를 대편성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코러스로 선보이며, 후자는 영화음악의 양대 거장으로 평가받는 두 작곡가의 명곡들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브리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명곡들, 그리고 '너의 이름은' 필름 콘서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다.
2024 클래식 레볼루션 카바코스 협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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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클래식 레볼루션'에 참여한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의 협연 모습. /롯데문화재단
롯데문화재단의 여름 클래식 축제 '클래식 레볼루션 2025'는 다음 달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스펙트럼'을 주제로 펼쳐진다. 2020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올해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를 예술감독으로 맞아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음악 구조를 중시한 바흐부터 예술의 윤리와 인간성을 대변한 쇼스타코비치까지, 서로 다른 시대의 음악을 차례로 조명하는 이번 축제는 클래식 음악의 깊이와 다양성을 보여준다.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들과 국내외 유명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세종솔로이스츠가 주최하는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은 8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클래식 음악의 동시대성을 탐구하는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라틴어로 '여기 그리고 지금'이라는 의미의 이 축제는 현대음악의 가능성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인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신작 소설 '키메라의 땅'을 토대로 대본을 집필하고 직접 내레이터로 무대에 선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작곡가 김택수의 음악과 결합된 이 작품은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배경으로 한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세종솔로이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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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세종솔로이스츠
국립극장의 대표 여름 음악 축제 '여우락 페스티벌'은 오는 26일까지 '민요의 재발견'을 주제로 진행된다. 소리꾼이자 연출가 이희문이 예술감독을 맡아 전통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들을 선보인다. 대중가수 인순이, 최백호를 비롯해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 인디밴드 까데호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한국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더하우스콘서트의 '줄라이 페스티벌'은 7월 한 달간 '스트라빈스키와 20세기 러시아 작곡가'를 주제로 진행된다. 스트라빈스키의 '불새'와 '봄의 제전',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소나타,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등 20세기 러시아 음악의 걸작들을 만날 수 있으며, 총 237명의 연주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축제다. 서울 대학로를 중심으로 시작해 부산, 대전, 청주 등 전국 10곳에서 무대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