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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태완 의령군수 “예산 최초 5천억·청년귀농 최대 전입전출·출산율 도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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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오성환 기자

승인 : 2025. 07. 08. 15:45

공모사업 유치금액 2년 연속 1000억 달성
남북6축 고속도로 합천·의령·함안 연장 협약
생활인구 250만 목표, 청년 귀농인 증가
최선·최적·최우선 원칙으로 군정에 전력
오태완군수3
'변화의 시작, 더 살기 좋은 의령'을 기치로 내건 민선 8기의 3주년을 맞은 오태완 군수가 남은 1년 동안 추진할 정책들을 설명하고 있다. /의령군
경남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의령군의 '생존 전략'을 마련하고 '무플'에 가까울 정도로 존재감이 희미했던 지역 '체급'을 키우기 위해 분주히 움직여온 민선 8기 의령군 오태완호(號)가 출범 3주년을 맞았다.

오태완 군수는 '변화의 시작, 더 살기 좋은 의령'을 기치로 내걸며 열심히 달려 공모사업 2년 연속 1000억 달성·예산 최초 5000억 시대 개막, 청년 귀농인 최대 전입, 합계출산율·복지만족도 경남 1위 등의 기쁜 소식을 군민들께 전했다. 또 역사적인 '의령4.26추모공원 건립'과 '제50회 홍의장군축제' 개최는 의령의 서사를 새롭게 써 내려갔다.

8일 오 군수는 남은 임기 1년간 "최초·최고·최대 성과 위에 '최선·최적·최우선'의 원칙으로 남은 군정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태완 군수 솥바위에서
오태완 의령군수가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솥바위에서 '의령 발전'을 위해 기원하고 있다. /의령군
-민선 8기 3주년 소회는.

"군민들과 만남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나누는 것이 너무나 큰 영광이었고 행복이었다. 현 시점에서 의령 미래에 대한 군수로서의 느낌은 희망과 자신감이다. 밖에서 보면 우리 의령만큼 장래가 밝은 지자체도 많지 않다. 많은 사람이 의령을 부러워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데 유독 우리가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이는 군민의 높은 성취동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이 오히려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의령의 위기를 거론하는 사람들도 이제 의령이 변하고 주목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론이 없을 것이다."

#1. 250113 보도사진1(의령군, 청렴 선언 핸드페인팅...모두가 청렴 도장 '꾹’) (1)
오태완 군수와 의령군 공무원들이 부폐를 근절하고 청렴한 의령을 만들것을 다짐을 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의령군
-의령 3줄 ·3색이 화제다.

"요즘 의령군에는 '3줄 3색'이 있다고 한다. 3줄은 줄지은 버스, 줄 서는 식당, 줄줄이 어린이 웃음소리로 의령의 활기찬 변화를 상징한다. 그리고 3색은 빛과 조명으로 의령의 '밤의 색'이 변했고, 긍지와 자신감으로 공무원들의 '얼굴색'이 바뀌었고, 맑은 하늘 아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도시로 의령군이 희망의 '하늘색'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3줄 3색' 정말 기분 좋은 말이다. '줄 잇는 변화'와 '빛나는 의령'으로 의령의 미래가 바뀌고 있다."

-가장 큰 성과는 무엇으로 보나.

"지난 3년은 의령의 역사상 '최초', '최고', '최대'의 성과를 만드는 발전의 시간이었다. 공모사업 최초 2년 연속 1000억 달성, 예산 최초 5000억원 시대 개막, 단일 기업 최대 규모 투자 유치 확정, 합계출산율·복지 만족도 경남 최고 1위, 4.26추모공원 최초 건립, 청년 귀농인 최대 전입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소식을 자주 전했다. 무엇보다 큰 성과는 다양한 공모사업에 도전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군은 매년 200억원 규모로 공모사업을 유치했으나 민선 8기에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1년 477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약 3배인 1348억원을 돌파했고, 2023년에는 1671억원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농촌개발, 공동주택 건립, 인구 위기 대응, 도시재생, 청년 분야 등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골고루 성과를 냈다."

25년 4월 9일 오태완 군수는 박완수 지사를 만나 버스공영제 준비사항을 공유했다.
지난 4월9일 오태완 군수(왼쪽)가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만나 버스 '완전공영제' 준비사항을 공유하고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의령군
-버스완전공영제 추진에 대한 군민 관심이 크다.

"일부 지자체에서 준공영제가 도입돼 운영되고 있지만 '완전공영제'는 전국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드문 일이고 경남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군은 경남에서 가장 빠르게 준비했다. 버스공영TF팀을 설치하고 버스공영제 도입을 위한 버스회사와의 MOU를 체결했고 연말에는 감정 평가를 완료했다.

군은 버스회사로부터 의령버스터미널 매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노선권과 농어촌버스를 사들일 예정이다. 이후 준비가 완료되면 운전기사 채용과 임금, 버스 유지·관리 등을 군이 직접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주민 설문조사 결과 90% 가까이 버스공영제 전환을 찬성했고 군의회도 뜻을 같이했다. 모두가 누리는 생활 복지를 위해 버스 공영제는 필수다. 군이 준비하고 있는 버스공영제는 전국의 완전버스공영제의 표준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25년 3월 14일 남북6축 고속도로 구간 연장 의령합천함안 공동 건의문 채택
지난 3월 14일 오태완 군수(왼쪽 다섯번째)가 남북6축 고속도로 구간 연장 의령·합천·함안 공동 건의문 채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령군
-남북6축 고속도로 연장 추진이 전망은

"의령읍 고속도로 시대를 열겠다는 것은 민선 8기 선거를 준비하면서 내건 핵심 공약이었다. 의령은 경남에서 섬 지역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광역교통시설이 없다. 지리적으로 경남의 중심 위치에 있는 의령에 고속도로, 철도 등의 광역교통망 부재는 소멸 위기 의령군의 성장 발전 저해는 물론이고 경남 전체에도 크나큰 손실이다.

남북6축 고속도로는 수도권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중요한 간선도로망으로, 현재 계획된 노선은 충북 진천에서 경남 합천까지 이어진다. 경남 서부권의 균형 발전과 교통망 확충을 위해 의령과 함안까지의 연장이 필요하다.

올해 3월 의령군청에서 '남북6축 고속도로 합천-의령-함안 연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3개 지자체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3개 지자체는 앞으로 노선 연장 필요성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간담회와 국회·정부 부처 방문 등을 추진해,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낼 예정이다."

25년 4월 26일 제2회 의령4·26위령제·추모공원 준공식 개최
오태완 군수와 유족 등 주요내빈들이 제2회 의령4·26 위령제 및 추모공원 준공식 테이브 컷팅을 하고 있다. /의령군
-역사적 사명감으로 '의령4.26추모공원'을 조성했는데

"당연한 추모의 권리를 확보하는데 43년의 긴 세월이 걸렸다. 억장 무너지는 긴 세월을 참아온 유족들의 마음을 늦었지만 이제라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어서 다행이다. 2021년 12월 당시 김부겸 총리를 만나 건의할 때 고심에 찬 결단이었다. "경찰이 벌인 만행인 만큼 국가에 책임이 있다. 국비로 추모공원을 조성해 이들의 넋을 위로해야 한다"는 뜻에 국가가 답하면서 유족 가슴에 응어리진 한을 위로하는 위령제를 지난해 열었고 올해는 추모공원을 최종 건립했다. 추진위원회 구성, 공원 이름 선정, 사유지 보상, 실시설계까지 사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리치리치페스티벌 축제장 인파
리치리치페스티벌 축제 현장이 관광객 등 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의령군
-생활인구 250만 명 유치 가능성은 있나

"군은 "의령 생활인구를 주민등록인구 100배, 내년 250만명 만들겠다"는 이른바 '100배 선언' 이후 인구감소지역 지방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생활인구 확보를 위한 '전략적 환경' 조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교육·관광·청년정책 등 분야별 맞춤형 접근을 통해 생활인구 확대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군의 생활인구 수치는 자신감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지난해 5월 기준 의령 생활인구는 16만만6165명이다. 주민등록인구 대비 생활인구가 5.1배 높고 경남 11개 시·군 '인구감소 지역'에서 네 번째 순위다. 도시 재방문율은 '3위'다. 경남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자치단체지만 지난해 인구 순유입률은 도내 2위를 기록했다.

군이 가장 고무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20세 미만 등록인구(2149명)의 약 10배의 젊은 생활인구(2만1509명)가 매달 의령을 찾는다는 것이다. 2023년 의령읍에 자리 잡은 경상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 효과도 상당하다. 연평균 20만 명의 도내 초·중·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이 지역을 방문해 36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매회 역대 최다 관광객을 모은 리치리치페스티벌의 성공이 생활인구의 극적 반전을 이루는 데 한몫했다.

지난해 의령부자축제 리치리치페스티벌에는 24만 명이 방문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또 의령군 '칠곡면'에 청년들의 일터·삶터·놀이터 3색 기능을 담당할 '청년 거점 복합타운'이 조성되면서 20~30대 청년 생활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25년 4월 16일 오태완 군수가 대의면 8인 가구 전입을 축하하고 있다.
지난 4월 16일 오태완 군수가 대의면 8인 가구 전입을 축하하고 있다. /의령군
#1. 241008 보도사진(의령군,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지방소멸 대응 분야' 우수상 수상)
오태완 군수(왼쪽 네번째) 등 의령군 관계 공무원들이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지방소멸 대응 분야' 우수상(해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의령군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이제 남은 1년 간 최초, 최고, 최대 성과 위에 '최선·최적·최우선' 원칙으로 군정을 끝까지 책임지겠다.

우선 '최선'을 약속 한다. 지난 3년간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정책 성과를 넘어서는 결과물을 만들겠다. 청년 귀농인 1000 가구 돌파, 생활인구 250만명 달성, 리치리치페스티벌 30만명 유치, 매니페스토 공약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청렴도 1등급 목표 등 가능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최적'의 정책으로 새로운 변화를 끌어내겠다.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경남인재개발원 유치, 의령읍 고속도로 시대 개막, 미래교육원 상생 연계, 서동행정타운·부림산업단지 준공, 주식회사 토요애 운영 등 변화하는 정책 환경과 효과성을 고려한 최적의 정책 성과를 만들어내겠다.

'최우선'의 가치를 군민의 생활, 복지, 안전에 두겠다. 생활 불편 민원을 현장에서 즉시 해결하는 '민생현장기동대' 서비스 강화와 버스공영제 전면 도입, 다자녀 튼튼수당, 노인 이미용비 및 목욕비 지원 등 현금성 복지 지원을 확대하고 의령형안전지킴이 구축으로 군민 안전을 강화하겠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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