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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경찰청·춘천서 압수수색…‘통일교 원정도박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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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5. 07. 09. 00:25

특검 "업무 협조 차원에서 관련 자료 제출받아"
특검, 경찰청 압수수색…통일교 원정도박 수사무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이 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의 모습. /연합뉴스
김건희 특검팀이 통일교 원정도박 의혹 수사를 위해 경찰청과 춘천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하고 있다"며 "업무 협조 차원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받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같은 날 오후 춘천경찰서 경비안보과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특검팀이 수사 중인 '통일교 원정도박 의혹'은 검찰이 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해당 의혹은 통일교 측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운 정치권 유력 인사를 상대로 수사 무마 로비를 했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춘천경찰서는 2022년 6월께 한학자 총재 등 통일교 간부진이 2008~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600억원어치 도박을 했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통일교 측에 경찰 수사와 관련한 첩보가 흘러 들어갔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의 개입으로 수사가 무마됐다는 의혹이 일었다.

특히 통일교 2인자로 불린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지인과 해당 수사에 관해 나눈 대화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실제로 경찰 수사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이를 막기 위해 로비를 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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