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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구미시에 따르면 선산읍 김선로 947-17에 들어선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는 총사업비 26억원이 투입, 연면적 495㎡, 1층 규모로 조성됐다. 전처리실, 위생전실, 건식·습식 가공실, 외 포장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68종 100대의 가공기기를 갖췄다.
센터에선 착즙액, 농축액, 잼, 절임류 등 습식 제품부터 분말, 고형차, 환, 팽화과자 등 건식 제품까지 다양한 농산물 가공이 가능하다.
이들 제품은 공동브랜드 '구미다미(GUMI DAMI)'로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점은 '실전형 교육 기반'이다. 구미시농업기술센터의 가공교육과 연계해 이론에서 실습, 상품화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고가 장비를 개별 농가가 갖추기 어려운 점을 보완해 공동 활용을 유도하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지속적인 장비 활용 교육과 품질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해 농업인의 안정적인 창업과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단순한 가공을 넘어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화와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김장호 시장은 "농업의 미래는 단순한 1차 생산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있다"며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가 구미 농업의 변화와 도약을 이끄는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