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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러시아 美 대선 개입’ 문건 주도 브레넌 전 CIA 국장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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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7. 09. 16:53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도 연루
조사 보고서 수립 절차 오류 발견
존 브레넌 제임스 코미
존 브레넌 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왼쪽)과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로이터 연합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016년 미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 조사와 관련해 잠재적 위법행위를 한 혐의로 존 브레넌 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8일(현지시간) 미 법무부 소식통이 밝혔다.

이날 폭스뉴스에 따르면 존 랫클리프 CIA 국장은 캐시 파텔 FBI 국장에게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했던 브레넌 전 국장의 부정행위 증거를 건네며 기소 가능성 검토를 요청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형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그 범위 등 세부 사항은 공유하지 않았다. FBI는 브레넌 전 국장과 코미 전 국장이 상호작용하며 음모를 꾸민 것으로 보고 있어 다양한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브레넌 전 국장에 대한 수사는 랫클리프 국장이 2017년 브레넌 전 국장이 주도한 미 정보기관 공동평가서(ICA) 수립 과정에 대한 교훈 분석 보고서를 최근 기밀 해제한 후 이뤄졌다.

보고서 내용은 러시아가 2016년 대선 기간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주장이다.

검토 결과 ICA 수립 과정이 절차적 오류로 인해 성급하게 진행됐으며 관계자들이 정보 기준을 벗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당 보고서는 사설 정보업체 퓨전 GPS가 의뢰하고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비용을 부담해 작성돼 그 내용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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