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게임재단(Opengame Foundation)의 게임 특화 블록체인 프로젝트 '크로쓰(CROSS)'가 바이낸스의 Web3 프로젝트 유통 플랫폼 ‘알파(Alpha)’에 이어 선물 시장 상장까지 확정되며 거래 확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낸스는 10일 공식 발표를 통해 크로쓰 토큰의 USDT 마진 기반 영구 선물 계약(CROSSUSDT Perpetual Contract)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최대 50배 레버리지를 지원하며, 24시간 상시 거래가 가능한 형태로 제공된다.
바이낸스는 해당 영구 선물 계약을 출시 후 24시간 이내 카피 트레이딩 대상 상품으로도 제공할 예정이며, 멀티자산모드 지원을 통해 BTC 등 다양한 자산을 마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상장은 바이낸스가 최근 도입한 '단계별 상장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바이낸스는 초기 유통을 담당하는 '알파 마켓'을 통해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선물과 현물 시장으로 순차적으로 상장을 확대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크로쓰 역시 알파 마켓 상장 직후 시장의 관심을 끌며 단기 급등세를 나타냈다. 10일 오후 3시 기준으로 크로쓰는 전일 대비 약 45.9% 오른 0.1251달러에 거래됐다. 당일 최저가는 0.0825달러, 최고가는 0.1503달러를 기록했으며, 하루 사이 82%에 달하는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920만 달러, 거래 건수는 2만 9749건에 달했다.
크로쓰는 현재 바이낸스 알파 외에도 비트겟(Bitget), 쿠코인(KuCoin), 게이트아이오(Gate.io) 등 복수의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게임 중심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NFT 거래, 게임 아이템 교환, 플레이어 보상 지급 등 다양한 실사용 기능을 제공하는 구조다. 메인넷 '어드벤처(Adventure)'는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성을 지원해 개발자 온보딩에도 유리한 구조로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