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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프리미엄 뷰티 시장 정조준…‘럭스에딧’으로 외연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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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7. 11. 15:26

[CJ올리브영] 럭스에딧 대표 이미지
CJ올리브영 럭스에딧./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 프리미엄 뷰티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전문관 '럭스에딧'을 중심으로 신진 K뷰티 브랜드부터 글로벌 명품 브랜드까지 입점 범위를 넓히며 플랫폼 경쟁력을 키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출범한 럭스에딧(LUXE EDIT)은 설화수, 에스티로더, 키엘 등 정통 브랜드는 물론, 라부르켓, 올라플렉스, 시미헤이즈뷰티 같은 해외 신진 브랜드까지 아우르고 있다. 이달 초에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랑콤이 입점하며 브랜드 외연 확장에 다시 한번 속도를 붙였다. 입점 브랜드는 올리브영 온라인몰은 물론 명동, 성수, 강남 등 전략적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된다.

CJ올리브영은 특히 고급 소비에 민감한 MZ세대를 핵심 타깃으로, 프리미엄 카테고리 상품을 통해 새로운 수요층을 지속적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고급화 전략은 실적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3년간 프리미엄 카테고리 매출은 연평균 31%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군은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고, 가격 방어력이 강해 유통업계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할인 행사 의존도가 낮고 브랜드 충성도 또한 높은 만큼, 플랫폼의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하는 구조다. CJ올리브영은 이를 감안해 브랜드 큐레이션, 체험형 매장 구성, 단독 기획상품 운영 등을 결합한 고차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럭스에딧은 단순 입점 공간을 넘어 '브랜드몰' 성격을 지닌 고급 매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특정 브랜드와 공동으로 단독 라인을 기획하거나 VIP 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등 프리미엄 고객 대상 전용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헤어 디자이너들이 주로 사용하는 살롱 전문 브랜드 '로레알 프로페셔널'은 최근 올리브영 온라인몰과 성수 플래그십스토어인 '올리브영N' 매장에 입점했다. 특히 올리브영은 해당 브랜드의 국내 첫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기도 하다.

프리미엄 바디 케어 브랜드 '사봉(Sabon)' 역시 기존 백화점 중심 유통에서 벗어나 올리브영 채널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색조 부문에서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자매 시미와 헤이즈가 론칭한 브랜드 '시미헤이즈뷰티(SimiHaze Beauty)'가 눈길을 끈다. 한때 '해외 직구템'으로 불리며 화장품 마니아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던 브랜드지만, 현재는 올리브영 매장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들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1030세대 회원 비중이 60%에 달하는 올리브영의 특성에 맞춰 가격 진입 장벽을 낮추거나 증정품을 강화한 기획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의 프리미엄 뷰티 시장은 2024년경 약 5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이후 셀프케어 문화 확산과 자신만의 뷰티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의 구매력이 프리미엄 제품 수요를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하반기에도 프리미엄 브랜드 입점 확대와 함께 전용 콘텐츠, 라이브커머스 연계 마케팅 등을 통해 고객 체류시간과 충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신진 K뷰티 브랜드부터 트렌디한 글로벌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해 뷰티 쇼핑 채널로서 매력도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올리브영의 주고객층인 MZ 세대의 취향과 선호에 맞는 기획상품과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2주년을 맞은 럭스에딧의 긍정적인 성과에 힘입어 '럭스데이' 등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11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이번 달 첫 럭스데이에는 로레알그룹 브랜드가 참여한다. △랑콤 △키엘 △비오템 △어반디케이 △로레알 프로페셔널 △케라스타즈 등이 특가상품과 한정 기획상품을 선보인다. 셋째주부터는 매주 월요일부터 3일에 걸쳐 브랜드별 럭스데이가 진행된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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