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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이응노의 집, ‘일상 속 사물’ 예술 입힌다…주민참여 프로젝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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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배승빈 기자

승인 : 2025. 07. 13. 15:49

버려진 물건 '새 생명' 불어넣는 실크스크린 체험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1)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홍성군
충남 홍성군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이하 이응노의 집)이 지역민과 함께하는 창작형 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상 속 버려진 사물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홍성군은 오는 27일과 다음 달 3일 이응노의 집 창작스튜디오 컨테이너동에서 '창작스튜디오 주민참여 프로젝트(채집된 것들)'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나의 옆 작은 것, 예술로의 재활'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진행한다.

일상에서 흔히 버려지거나 무심코 지나쳤던 물건들을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실크스크린 기법을 활용해 자신만의 창작 판화를 제작해보는 시간을 갖게된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그룹 A), 오후 2시(그룹 B)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은 홍성군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모든 체험은 이응노의 집 창작스튜디오 컨테이너동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참여 주민들의 작품 일부는 오는 10월부터 11월 사이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에서 열리는 특별 전시에 포함될 예정이다.

주민들의 손에서 재탄생한 예술 작품들이 공식적인 전시 공간에 오르는 특별한 기회는 참여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과 자부심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군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예술 자산인 이응노 작가의 창조적 정신을 되새기는 동시에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창작 공간으로서의 창작스튜디오 운영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윤상구 군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예술과 일상, 지역과 주민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뜻깊은 자리"라며 "예술을 통해 버려졌다고 여긴 것들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스스로 창작자가 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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