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계속되면서 여름철 먹거리 물가가 무섭게 뛰고 있습니다. 수박 한 통 가격이 3만원을 넘기면서 시장이나 마트에 갔다가 놀라는 사람이 많습니다. 언론은 이를 '히트플레이션(Heatflation)'이라고 합니다.
히트플레이션은 더위의 'Heat'와 물가상승의 'Inflation'을 합성한 단어로 기후변화, 특히 이상 고온 현상 때문에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폭염이 얼마나 심하면 이런 말이 생겼을까요.
수박은 대표적인 여름철 과일로 1년 전에 비해 가격이 30~40% 뛰었다고 합니다. 수박값이 금값이라는 말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무더위로 물가가 뛰는 것은 과일과 채소, 축산물, 수산물 등 거의 모든 여름철 먹거리가 마찬가지입니다.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가격도 직접 폭염의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폭염이 계속돼도 물가가 오르지만 반대로 폭우가 쏟아져도 먹거리 가격은 오릅니다. 그래서 장마철도 걱정입니다. 기후변화가 인간의 먹거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줄은 미처 생각을 못 했을 것입니다.
◇ 크립토 위크
요즘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뜨고 있는데요, 미국 하원이 '크립토 위크(Crypto Week)'에 돌입했다는 보도입니다. 크립토는 암호(Cryptography)에서 나온 말로 원래는 암호기술로 쓰였는데 최근에는 가상자산이나 암호화폐를 일컫는 말이 되었습니다.
미 하원이 일주일간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 중앙은행 가상자산 감시중단법 등을 집중 논의한다고 해서 이런 논의가 집중된 일주일에 붙여진 이름이 크립토 위크입니다. 성격은 다르지만 우리나라도 이번 주에 장관 후보자 17명에 대한 청문회를 집중적으로 여는데 '청문 주간'으로 부르는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