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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 주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우크라 무기 지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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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7. 14. 10:00

뤼터 나토 사무총장 14~15일 백악관 방문
미국의 무기 판매와 우크라이나로의 무기 지원 논의
GERMANY NATO DEFENSE <YONHAP NO-0027> (EPA)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지난 9일 독일 베를린 총리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미국의 나토 동맹국으로의 무기 판매와 이를 우크라이나로 지원하는 문제를 논의한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15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는 뤼터 사무총장과 회담을 가진다. 이 자리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및 상하원 의원들이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뤼터 총리의 이번 방문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해 "중대한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이뤄진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시작한 대대적이고 복잡한 공습을 격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회담으로 우크라이나에게는 희망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찾고 있는 미국산 무기 중 일부가 유럽의 나토 동맹국들과 함께 배치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 무기들이 우크라이나로 이전될 수 있으며, 유럽 국가들은 미국으로부터 대체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일에서 우크라이나로 물건을 옮기는 것이 (미국) 공장에서 주문해서 그곳으로 가져가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CBS와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우크라이나를 돕는데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갈등이 변곡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 선거 운동을 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바 있다. 다만, 블로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협상 중재에도 불구하고 확전 의지를 내비치자 이에 심경 변화가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레이엄 의원은 "앞으로 며칠 동안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기록적인 수준으로 무기가 쏟아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푸틴이 저지른 가장 큰 오판 중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외면한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며칠, 몇 주 동안 푸틴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올리기 위한 엄청난 노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레이엄 의원과 함께 인터뷰를 한 민주당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도 "전쟁초기에 G7 국가들이 동결한 3000억 달러(약 413조 1000억원)의 러시아 자산 중 일부를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활용하는 것에 대해 국회의사당과 유럽 관리들 사이에서 합의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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