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신세계百, ‘프리틴’ 공략 통했다… 아동 의류 매출 23%↑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15010008269

글자크기

닫기

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7. 15. 09:58

신세계百, ‘프리틴’ 브랜드 힘주자 아동 의류 매출 껑충_브랜드_몰로_가로2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한 프리틴 브랜드 '몰로' 매장./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10~13세 아동을 겨냥한 '프리틴(Pre-Teen)' 브랜드 강화 전략에 힘입어 아동복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업계 최초로 프리틴 세대를 위한 브랜드 라인업 확대에 나선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아동 의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국내 스트리트 감성의 프리틴 브랜드 매출은 같은 기간 27% 넘게 증가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프리틴은 사춘기 초입에 해당하는 10~13세 연령층으로, 최근 빠른 신체 발달과 함께 개성 있는 패션 취향을 드러내는 소비 주체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유행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의사 표현이 명확해 백화점 유통업계에서 '신(新) 핵심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에 발맞춰 올해 초부터 강남·센텀·대구 등 주요 점포에 '마크곤잘레스 키즈', '마리떼 키즈', '커버낫 키즈', 'LEE 키즈' 등 성인 스트리트 브랜드 감성을 반영한 프리틴 브랜드를 정식 입점시키거나 팝업스토어를 운영해왔다. 입점 브랜드는 총 10여 개에 달한다.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유치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덴마크 아동복 브랜드 '몰로'를 국내 최초로 들여와 강남, 센텀, 대구점에 선보였다. '몰로'는 오픈 3개월 만에 계획 대비 25%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에는 광주점에도 네 번째 매장을 추가로 연다.

국내 브랜드 확대도 이어진다. 다음 달에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지프 키즈'가 신세계 사우스시티점에 팝업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달부터 프리틴 브랜드를 중심으로 대규모 시즌오프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리키즈', '마리떼 키즈', '커버낫 키즈' 등 주요 인기 브랜드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합리적인 가격대로 프리틴 고객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표 할인 상품으로는 △리키즈 반팔 티셔츠(3만 9000원) △커버낫 키즈 데님 버뮤다 팬츠(7만 3000원) △마리떼 키즈 레인코트(13만 9000원) 등이 있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프리틴 세대는 Z세대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소비 주체로, 부모의 구매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도 전략적 브랜드 육성을 통해 아동복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문경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