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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다음달 메리츠증권 영업점 실태 검사 착수…7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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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5. 07. 17. 16:46

삼성증권에 이어 두 번째
불완전판매 등 내부통제 실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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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사옥 전경/메리츠증권
금융감독원이 다음달 중순부터 메리츠증권에 대한 영업점 실태 검사에 나선다. 7월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검사 휴지기인 만큼, 휴가가 끝난 직후부터 검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검사에서 금감원은 메리츠증권이 상품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이슈가 있었는지 등 전반적인 내부통제에 대한 내용을 들여다 볼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에 대한 영업점 검사는 지난 2018년 이후 약 7년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8월 중순부터 메리츠증권에 대한 영업점 검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은 삼성증권 주요 영업점에 대한 내부통제 등을 들여다보는 거점점포 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삼성증권에 대한 검사가 약 두 차례 연장되면서 메리츠증권에 대한 검사 일정도 연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8월 초까지 검사 휴지기인만큼, 중순부터 검사 일정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연초에 6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영업 현황 및 내부통제 등에 대한 기초자료를 요구한 바 있다. 이후 삼성증권에 이어 메리츠증권이 두 번째 실태검사 타깃이 된 셈이다.

메리츠증권은 현재 7곳의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영업점 검사 대상으로는 강남프리미어센터, 도곡센터, 광화문프리미어센터 등이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영업점이 다른 증권사와 달리 적은 수준이지만,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큰 만큼 본사의 내부통제 및 사모펀드 가입 과정에서 투자자보호가 제대로 되었는지에 대한 검사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의 작년 영업이익은 1조500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에 이어 1조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최근에는 지점운용형랩 잔고가 1조원을 넘어서며 작년말 대비 20% 넘게 증가했다.

메리츠증권 측은 규모가 큰 영업점포에 대한 금감원의 정기 검사 형태일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보통 5년에 한 번씩 영업점 정기검사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검사는 일반적인 검사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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