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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의에 “기존 혁신도시 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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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윤성원 기자

승인 : 2025. 07. 18. 10:40

배낙호 김천시장, 전국 혁신도시 협의회서 지역 균형발전 원칙 피력
배낙호 김천시장 전국 혁신도시(지구) 협의회 정례회 참석
배낙호 김천시장이 지난 17일 충북 음성군에서 열린 전국 혁신도시(지구) 협의회 정례회에서 발언가고 있다./김천시
경북 김천시가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기존 혁신도시의 역할 강화와 정주 여건 개선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 17일 충북 음성군에서 열린 전국 혁신도시(지구) 협의회 정례회에 참석해 "공공기관 2차 이전은 혁신도시가 혁신도시답게 지역 균형개발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정례회는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혁신도시 성과 평가 및 정책 방향 연구용역'이 오는 10월 완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수면 아래에서 심화되는 상황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취지에서 열렸다.

배 시장은 "혁신도시의 본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협의회원 모두가 유치 대상 기관과의 접촉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지방 소멸 위기 대응과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천 혁신도시는 율곡동 일원 381만㎡ 부지에 조성돼 현재까지 한국도로공사 등 12개 공공기관 5000여 명이 이 전을 완료했으나 정주 여건 및 기업 유치, 산업 생태계 구축 측면에서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이전 기관 중 절반 이상이 정부 직속 공무원 조직이거나 공공서비스 위주의 기관으로 구성돼 있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으며 클러스터 용지 분양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김천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 방문을 시작으로 5월 국회 공동 결의대회에 참여하는 등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비한 지역 의견 전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토연구원 등 유관 기관 방문도 지속하고 있다.

김천시는 청소년 테마파크, 국민체육센터, 반려동물 놀이시설 등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튜닝카 시험센터, 국가 드론 실기시험장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이전 기관과의 연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혁신도시가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지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윤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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