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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SK쉴더스의 물리보안 브랜드 ADT캡스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인 7~8월의 월평균 출동 건수는 연간 평균보다 약 17.3%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장기간 집을 비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침입이나 이상 상황에 대한 출동 요청이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휴가 전 사전 보안 점검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이에 ADT캡스는 여름 휴가를 맞이해 실천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보안 수칙으로 먼저 집이 비어 보이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배송 택배나 신선식품이 문 앞에 쌓이면 부재 사실을 노출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택배는 무인택배함이나 경비실로 수령하고 정기배송 서비스는 일시 중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현관 앞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AI 기반 현관 CCTV 서비스인 '캡스홈' 활용을 권장한다. 캡스홈은 얼굴 인식 기술을 통해 가족과 낯선 사람을 구분하고, 문 개폐나 이상 행동이 감지되면 즉시 알림을 전송한다. 출입 시각도 앱으로 확인 가능하며 방문자와의 양방향 대화는 물론 위급 상황 시 24시간 긴급 출동 서비스도 지원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도어락 비밀번호는 장기간 외출 전에 반드시 변경하고 키패드 마모나 지문 흔적 등도 점검해야 한다. 이중 잠금장치나 창문 고정 장치 등 출입 가능한 모든 경로의 물리적 보안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휴가지 인증을 실시간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행동도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위치나 부재 사실을 알리는 게시물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여행 사진이나 항공권·숙소 정보가 담긴 콘텐츠는 귀가 후 업로드하고 SNS의 사생활 보호 설정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아울러 항공권, 숙소 예약 등을 사칭한 문자나 이메일에 포함된 링크와 첨부파일은 열지 말고 필요한 정보는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공공 와이파이를 통한 금융 거래나 원격 업무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침입이나 해킹 피해는 대부분 작은 방심에서 시작된다"며 "최근에는 SNS에 무심코 올린 여행 사진이나 스마트 기기의 취약점을 노린 해킹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보안 사전 점검과 생활 속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