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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하늘수 마시고 더위 식히세요”…市, 야외노동자에 10만여병 무상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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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5. 07. 24. 09:14

폭염 대응 위해 'dream 냉장고' 확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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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하늘수./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야외노동자와 취약계층의 폭염 대응을 위해 인천하늘수 9만7300병을 무상 공급한다.

인천시는 다음달 말까지 '인천하늘수 dream 냉장고'를 5개 구 78곳에서 8개 구 100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으로 이달 초부터 이어진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최근 인천지역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을 기록하며 폭염특보가 연일 발효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야외에서 장시간 일하는 노동자와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의 건강 보호가 시급해졌다는 게 인천시 측의 판단이다.

'인천하늘수 dream 냉장고' 는 행정복지센터, 공원 내 쉼터, 생활물류노동자 거점 등 시민이 자주 찾는 장소에 설치돼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시원한 생수를 마실 수 있다. 윤백진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폭염 속에서도 현장에서 일하는 야외노동자들이 건강을 위협받지 않도록 가까운 곳에서 시원한 물을 제공하는 것이 시가 할 수 있는 현실이고 구체적인 대책"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남동정수사업소는 시 수돗물 브랜드 '인천하늘수' 생수 9만7300병을 무상으로 공급했으며, 각 시설에는 냉장고 임차 및 관리 체계를 갖춰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 중구, 동구, 미추홀구, 남동구, 서구 5개 구에서만 운영하던 생수냉장고를 연수구, 부평구, 계양구 등 3개 구까지 확대했다.

또 행정복지센터, 야외 무더위 쉼터, 플랫폼·생활물류노동자 쉼터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돼 총 100곳에서 운영된다. 해당 장소를 지나는 폭염 취약계층 시민과 야외에서 근무 중인 노동자는 누구나 무료로 시원한 생수 한 병을 마실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생활에 밀접한 폭염 대응책을 지속 발굴·확대할 계획"이라며 "폭염 특보 시에는 한낮(오후 12시~5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갈증이 없더라도 자주 물을 마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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