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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군용헬기 화재 진화장비 개선…대용량 물탱크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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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7. 24. 10:56

산불 진화하는 해병대 상륙기동 헬기<YONHAP NO-4295>
지난 3월 27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이 경북 의성 지역 산불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임무를 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방위사업청이 군의 화재 진화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육군에서 운용 중인 UH-60 헬기 화재 진화장비의 성능개선을 완료했다.

방사청은 24일 해당 사업은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으로 이를 통해 군의 화재 진화작전 능력과 비행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UH-60 헬기는 양동이 형태의 물통을 헬기에 달아 강에서 물을 퍼 올린 뒤 화재 발생지점에 투하하는 '밤비바켓(Bambi Bucket)'이라는 화재 진화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장비는 긴 노즐이 기체 아래로 노출돼 이동 중 지형지물과 충돌할 위험이 있고, 담수 이후 이륙할 때 기체 안전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최근 연달아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담수량 확대 및 투하 정확성 등 성능을 향상할 필요가 있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방사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외부 장착형 장비(1600리터 용량)를 기체 내부 탈부착이 가능한 대용량 물탱크 시스템(3218리터)으로 교체해 헬기 이동 및 담수 간 안전사고 위험성을 감소시켰다.

또 화재 지점 투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전자식 제어 투하 장치를 적용했다. 겨울에 저수지나 강이 결빙될 때도 소방호스를 활용, 지상에서도 물탱크 급수를 가능하게 해 화재 진화 임무 수행 능력을 향상했다.

박정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이번 성능 개선으로 화재 진화 임무 수행 능력과 비행 안전성이 높아져 군의 재난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무기 체계의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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