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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유정복 인천시장 한중 지방정부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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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7. 24. 18:35

한중지사성장회의 개최 논의
10월 APEC 계기 회의 추진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그동안 가뭄에 콩 나듯 했던 한국과 중국 지방 정부간 협력 움직임이 최근 본격화되면서 양국 지방정부 협의체도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에서 회의 개최를 추진한다.

유정복
유정복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천광역시장)이 24일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식당에서 국내 언론사 특파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베이징 특파원단.
유정복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인천광역시장)은 24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한 식당에서 국내 언론사 특파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제3회 한중지사성장회의' 추진 방안을 중국 측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시도지사협의회 격인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초청으로 전날 베이징을 방문해 양완밍(楊萬明)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과 중국 외교부에서 아시아지역 양자 업무를 담당하는 쑨웨이둥(孫衛東) 부부장 등과 만나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및 협력 활성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도지사협의회와 인민대외우호협회는 2016년 인천에서 한중지사성장회의를 처음 개최한 바 있다. 또 2018년에는 베이징에서 두 번째 회의를 열었다. 이어 올해 9월 서울에서 7년 만에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관련, 양 회장은 전날 유 회장에게 APEC 개최 일정 등을 감안해 회의 일정을 10월로 옮기는 방안 등 추가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참석 가능성을 고려해 회의의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한국에서 APEC 정상회의가 있기 때문에 시 주석도 방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이라면서"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회의의 성격을 조금 더 크고 의미 있게 살리는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활성화가 지역 간에는 물론이고 국가 간의 원활한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인식"이라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다른 나라와 원활한 관계를 구축해나가는 것이 국가 간 관계를 좋게 만드는 데도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 등과 관련해 "굉장히 과감한 투자와 민간 부문의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외교적인 문제가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나 경제적,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과감한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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