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APEC 계기 회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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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회장은 시도지사협의회 격인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초청으로 전날 베이징을 방문해 양완밍(楊萬明)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과 중국 외교부에서 아시아지역 양자 업무를 담당하는 쑨웨이둥(孫衛東) 부부장 등과 만나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및 협력 활성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도지사협의회와 인민대외우호협회는 2016년 인천에서 한중지사성장회의를 처음 개최한 바 있다. 또 2018년에는 베이징에서 두 번째 회의를 열었다. 이어 올해 9월 서울에서 7년 만에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관련, 양 회장은 전날 유 회장에게 APEC 개최 일정 등을 감안해 회의 일정을 10월로 옮기는 방안 등 추가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참석 가능성을 고려해 회의의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한국에서 APEC 정상회의가 있기 때문에 시 주석도 방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이라면서"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회의의 성격을 조금 더 크고 의미 있게 살리는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활성화가 지역 간에는 물론이고 국가 간의 원활한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인식"이라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다른 나라와 원활한 관계를 구축해나가는 것이 국가 간 관계를 좋게 만드는 데도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 등과 관련해 "굉장히 과감한 투자와 민간 부문의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외교적인 문제가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나 경제적,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과감한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