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헹크는 1-2로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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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는 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허의 얀 브라이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2026 벨기에 프로리그 클뤼프 브뤼허와 개막전에 선발 공격수로 나와 전반 9분 선제골을 넣는 등 활약했다.
오현규는 전반 9분 전진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 3명이 달려들었지만 오현규의 몸놀림이 더 빨랐다.
이로써 오현규는 올 시즌 유럽에서 뛰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의 공식전 첫 골 주인공이 됐다.
벨기에 프로리그가 보름 이상 먼저 개막한 덕도 봤지만 오현규에게는 여러 모로 의미가 있는 득점이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플레이오프 포함) 9골로 득점력이 좋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다. 정규리그 33경기에 교체 투입됐고 선발 출전은 3차례에 불과했다.
새 시즌은 정규리그 1라운드부터 당당히 선발로 70분을 소화하며 골까지 넣어 기대감을 밝혔다. 오현규가 한 방을 보여준 이상 지난 시즌 리그 3위로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출전하는 헹크는 오현규를 꾸준히 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현규의 선제골에도 헹크는 후반 17분 조엘 조엘 오르도녜스, 36분 브란돈 미셸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1-2로 역전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