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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 과시하는 모스크바-평양, 직항 여객 항로 수십 년 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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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7. 28. 10:02

보잉 777-200ER 여객기로 모스크바와 평양 간 월 1회 운항
Russia North Korea <YONHAP NO-0013> (AP)
승객들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에 위치한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모스크바와 평양을 연결하는 첫 항공편의 체크인을 위해 여행객들이 모이고 있다. /AP·연합
북한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모스크바와 평양 간의 정기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다. 이 노선은 1990년대 중반 중지된 이후 수십 년 만의 여객기 운항 재개로,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 무기와 전투병 파병 지원에 따른 관계 개선 결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교통부는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서 평양행 첫 항공편이 출발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에서 출발하는 평양행 항로의 비행시간은 8시간 정도 소요되며, 보잉 777-200ER 여객기가 투입됐다. 항공권은 4만4700루블(약 77만 6886원)로 책정됐고, 항공권 판매는 시작과 함께 매진됐다.

이번 모스크바-평양 직항은 러시아 민간 항공인 로사비아치아가 노드윈드 항공에 모스크바와 평양 간 항공편을 주 2회 운영할 수 있는 허가를 부여하면서 재개됐다.

러시아 교통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 항공편이 한 달 에 한 번 운항되며 안정적인 수요 구축을 돕기 위해 운항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유일한 직항 노선은 북한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러시아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로 일주일에 세 번 운항하는 항공편이었다.

한편, 이번 모스크바-평양행 항공편은 1990년대 초 소련연방이 무너진 후 사라진 직항을 다시 운행하는 것으로, 최근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무기 및 파병 지원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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