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당시 임원, 도이치 계열사로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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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속칭 '집사 게이트' 사건 관련해 이날 오전 KB캐피탈 황수남 전 대표를 소환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씨가 설립과 운영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에 대기업들이 청탁성 투자를 했다는 의혹이다. 2013년 설립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한 IMS모빌리티에 2023년 6월 카카오모빌리티, HS그룹 계열사, 신한은행, 키움증권, 한국증권금융 등은 펀드를 통해 총 184억원을 투자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카카오모빌리티 등의 투자가 이뤄진 3개월 뒤 KB금융 자회사인 KB캐피탈도 IMS모빌리티에 20억원을 투자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투자 당시 KB캐피탈의 고위 임원이 김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계열사로 이직한 사실이 알려지며, 해당 투자가 김 여사의 영향력에 기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지난 17일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대표를, 21일에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소환했다. 이어 23일에는 정근수 신한투자증권 CIB총괄사장(전 신한은행 부행장), 최석우 경남스틸 대표,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이사가 김건희 특검팀에 출석했다.
해외 출장 중인 조현상 HS그룹 부회장은 31일 귀국해 다음 달 1일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