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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튀르키예 정상회담…경제·안보 등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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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승인 : 2025. 07. 30. 11:22

토카예프 대통령, 튀르키예 앙카라 방문
제5차 고위급 전략협력위원회 회담 개최
T?RKIYE- ANKARA-KAZAKH PRESIDENT-VISIT <YONHAP NO-0923> (XINHUA)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왼쪽)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신화 연합
아시아투데이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 카자흐스탄이 튀르키예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 및 지역 안보 협력을 증대하기로 합의했다.

카자흐스탄 매체 카즈인포는 29일(현지시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오늘 양국은 제5차 고위급 전략협력위원회(HSC) 회담을 개최하고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우선 협력순위를 검토했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문서에 서명했다"며 "튀르키예는 무역·경제·투자 분야에서 우리의 주요 전략적 파트너로 상호 무역 거래량 증대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양국 간 무역 규모는 50억 달러(약 6조9000억원)에 달했고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기에 향후 이 수치를 크게 늘릴 것"이라며 "오늘날 카자흐스탄산 석유는 매년 140만톤이 바쿠-트빌리시-제이한 송유관 라인을 통해 튀르키예로 수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튀르키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롤리엄의 카자흐스탄 시장 진출 의지를 환영하며 석유 공급량 증대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에너지, 건설, 산업, 인프라, 의료, 관광 산업 분야 등 총 18개 문서에 서명했다. 특히 농업 분야 협력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카자흐스탄이 튀르키예의 식량 안보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카자흐스탄 농업의 디지털화, 노동 생산성 증대, 가공 산업의 발전에 큰 중요성을 두고 있기에 튀르키예의 기술을 사용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역내 최대 경제국이자 우리의 주요 교역 상대국"이라며 "오늘 우리는 국방, 에너지, 운송, 과학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광업 및 희토류 협력 전망 그리고 세계 시장에 카자흐스탄산 석유를 수출할 가능성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역사적 실크로드의 현대적 모델인 카스피해 횡단 운송로의 활용 및 개발 방안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튀르크어권 국가기구(OTS)의 발전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세계의 안정과 안보를 위해 튀르키예와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카자흐스탄의 국제적 노력, 특히 아시아 상호작용 및 신뢰구축조치 회의(CMS) 활동에 대한 튀르키예의 기여에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지난 5월 튀르크어권 국가기구(OTS) 비공식 정상회담에서 만나 회원국 간 에너지 협력을 증대하고 국제무대에서의 활동을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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