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이스라엘에 육로 개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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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몽드에 따르면,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8월 1일부터 가자지구에 40톤의 원조품을 공수할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바로 장관은 프랑스 매체 BFM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금요일부터 요르단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4편의 항공편을 통해 각각 10톤의 보급품을 운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직 차단됐지만, 이집트 북부 도로를 통해 가자지구로 들어가기 위해 구호품을 대기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중 투하는 유용하지만 충분하지 않다"라며 "프랑스는 국경에서 약 50㎞ 떨어진 이집트 엘 아리쉬에 52톤의 인도주의 물품을 대기시키고 있지만 길이 차단됐다"라며, "따라서 이스라엘 당국이 민간인들의 잔혹한 고통을 줄이기 위해 가자지구의 육로 접근을 재개하는 데 최종적으로 동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정부는 28일 스페인 공군기를 활용해, 금주 중에 약 12톤의 식량을 가자지구 상공에 투하할 예정이라 발표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8월 1일 요르단에서 스페인 공군기를 이용해 인도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자지구의 기근은 모든 인류에게 수치며 이를 멈추는 것은 도덕적 의무"라고 말했다.
스페인 국방부는 작년 3월 가자지구에 식량 26톤을 전달했던 것과 유사한 작전을 통해 이번에도 구호품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29일 오전 가자지구에 처음으로 물자를 공중 투하했다고 발표했으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독일 항공 수송기 두 대가 이미 요르단으로 향하고 있으며 늦어도 주말까지는 가자지구에서 공중 투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호 단체들은 이 지역의 200만 명 이상의 주민들 사이에 "대량 기아"가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공중 투하 방식은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며 물량 전달에 한계가 있다며 이스라엘이 육로 운송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