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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택정책수석에 김준형 명지대 교수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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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7. 30. 11:10

8월 5일 자로 임명…토허제 논란 등 부동산 정책 전문성 강화
사진(김준형)
김준형 서울시 신임 주택정책수석
서울시가 김준형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를 주택부동산정책수석으로 임명한다고 30일 밝혔다.

김준형 신임 주택정책수석은 8월 5일 자로 취임한다. 이번 임명은 서울시가 최근 신설한 '주택부동산정책수석' 정무직 자리에 첫 수석을 선발한 것으로, 부동산 정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주택정책수석(4급)은 주택공급 확대, 주거복지, 주택정책 및 도시계획 관련 시정과제 발굴·추진 등 서울시 주택정책 수립을 보좌하는 자리로, 실무와 학문을 아우르는 전문성이 요구된다. 정무직이자 전문임기제인 만큼, 김 주택정책수석은 시정 전반 의견 제시는 물론, 주택 공급 정책, 부동산 규제, 민간·공공 공급 물량 조율 등 핵심 현안에서 오세훈 시장에게 직접 정책 자문을 하게 된다.

김 수석은 서울대학교에서 건축학 학사, 도시계획학 석·박사를 취득한 주택정책 및 도시계획 분야 전문가다. 서울대학교 공학연구소, BK21사업단 등을 거쳐 2013년부터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도시계획, 주택공급, 부동산시장에 대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경력을 쌓아왔다.

이번 주택정책수석 신설은 올해 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 논란으로 정책 혼선을 빚었던 오 시장이 부동산 전문가를 정무 라인에 영입해 실책을 방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시는 지난 10일 '서울특별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며 정무직 라인에 '주택부동산정책수석' 등 전문임기제 직위를 신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에는 정무수석, 정책수석, 특보들이 관련 분야를 나눠서 맡아왔지만, 복잡하고 민감한 부동산 정책 이슈를 단일 책임자 중심으로 조율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 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재지정 사태에서 정책 혼선이 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고, 해제 직후 서울 집값이 들썩인 후 급히 다시 규제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집값을 자극했다'는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김 수석이 풍부한 학문적 식견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 주택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특히 주택공급 촉진 정책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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