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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첫날 대한조선 주가는 8만9100원에 출발해 장 초반 9만7000원까지 올랐다. 오전 9시 40분 기준 공모가 5만원 대비 75.60% 오른 8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한미 관세 협상으로 1500억 달러 규모 조선업 펀드가 조성된다는 소식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상장한 대한조선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조선사들의 미국 시장 진출과 함께 선박 수주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단 기대가 커지면서다.
대한조선은 중형, 준대형 선박 설계와 건조에 특화한 조선사로, 최근에는 선종 종류를 다변화해 원유 운반선, 석유제품 운반선,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친환경·고부가가치선 등을 건조해왔다.
대한조선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조746억원, 영업이익은 340% 증가한 1582억원 수준이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률 22.7%로, 국내 조선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한조선은 앞선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210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75.7대 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