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잠 및 대공 훈련 및 실사격
사흘 후 태평양 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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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훈련 계획에 따라 중러 해상 함정 편대가 사흘 동안 훈련을 벌인다고도 설명했다. 훈련 내용으로는 잠수함 구조, 합동 대잠 전투, 공중 및 미사일 방어, 해상 전투와 실제 무기 사용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중국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현지 시간) 러시아 예인선과 군항 지원 인력의 보조 아래 중국 해군 종합구조선 시후(西湖)선과 러시아 인명구조함 벨로우소프함이 먼저 항구를 출발했다. 이어 중국 520D형 미사일 구축함 사오싱(紹興)함과 우루무치(烏魯木齊)함, 러시아의 7000톤급 대잠 구축함 트리부츠제독함, 경형 호위함 레즈키함 등이 차례로 항해를 시작했다.
중국 국방부는 양국 해군이 출항 후 함정 혼합 순서에 따라 편대를 구성, 임무 해역으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또 통신 선로를 구축하고 해역 수문, 기상과 해역, 공역 상황 등 정보를 상호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중국군과 러시아군은 이달 1∼5일 동해 부근에서 합동 정기 훈련인 '해상 연합-2025' 연습을 실시한 후 태평양으로 병력을 옮겨 제6차 해상 연합 순찰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러의 공개적인 태평양 합동 순찰은 2021년 10월과 2022년 9월, 2023년 7월, 작년 7월과 9∼10월에 이어 이번이 여섯번째로 알려져 있다. 작년에는 처음으로 한 해 동안 두 차례 합동 순찰을 했다.
작년 9∼10월 훈련을 살펴보면 양국은 동해와 오호츠크해에서 전함 10척과 30대 이상 항공기를 투입했다. 이후 태평양 북서부 등에서 함께 기동하거나 대잠수함 방어 훈련을 벌였다. 비슷한 기간 양국 해경 역시 태평양 합동 훈련 및 순찰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