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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오후 3시까지 북한 주민 추정 사체 인수에 대해 북측의 답변을 요청한 상태이며 만약 회신이 없다면 정부는 지자체와 협조해 무연고 장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시신은 임시 안치소에 보관하고 있다. 북측이 어떠한 반응을 하지 않는다면 해당 지자체에서 무연고자에 대한 화장 처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응답하면 바로 시신을 오늘 안으로 전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이 응답할 경우, 시신을 곧바로 인계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앞서 지난 6월 21일 인천 강화 석모도 해안에서 북측 주민의 시신 1구가 발견돼 인근 병원에 안치됐다. 이 주민의 시신에서 나온 임시증명서에 따르면 그는 1988년 10월 20일생 고성철(남성) 씨로,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 21-1반에 거주하는 농장원이다. 정부는 남북 연락채널과 유엔군사령부 등을 통한 북한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응답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