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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야기가 시작되는 장소”…서울 공공예식장 시민이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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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8. 05. 11:57

여기어때 공모전·이색공간 사용승인제 접수
피움서울·더힐스 남산·한강 루프탑 등 인기몰이
3. 더힐스 남산
더힐스 남산 /서울시
서울의 낯익지만 특별한 공간들이 청년과 예비부부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할 결혼식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시 공공시설을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청년과 예비부부가 선호하는 공간을 공공예식장으로 바꿔, 결혼하고 싶지만 예식장을 찾기 힘든 이들을 돕고, 검소하고 실속 있는 결혼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먼저 오는 22일까지 '여기어때? 결혼식장 후보지 공모' 이벤트를 한다. 시에서 관리하는 공공시설 중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리모델링하면 좋을 공간을 시민 대상으로 공개 모집한다.

시민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5곳을 선정한 뒤 내년 상반기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리모델링해 하반기부터 예식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와 함께 오는 29일까지 '결혼하고 싶은 이색공간 사용승인제'를 추진한다. 내년 1~6월 결혼을 앞둔 서울 거주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시가 관리하는 공공시설 중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활용하고 싶은 공간을 신청받는다. 신청사연과 규모, 장소 등을 고려해 5쌍의 예비부부를 선정한 뒤 신청 장소를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벤트 참여는 더 아름다운 결혼식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시는 지난 6월 공공시설을 활용한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애초 25곳이었던 공공예식장을 61곳으로 늘려 지난달부터 확대 시행하고 있다. 2023년부터 지금까지 239쌍이 결혼식을 올렸으며, 올 하반기 120쌍, 내년 272쌍이 예식 예약을 마쳤다. 인기 장소로는 실내웨딩홀 1호점 '피움서울', 더힐스 남산 웨딩홀, 한강루프탑 순이다.

시는 이번에 신규 발굴된 공공예식장에서 처음으로 결혼할 커플들을 선정해 결혼식 꽃장식 등 연출비용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는 '첫 예식' 지원 이벤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마채숙 시 여성가족실장은 "젊은 부부들이 더 아름답게 결혼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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