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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법원, 볼소나루 전 대통령에 가택연금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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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8. 05. 14:54

지지자인 트럼프 대통령과 긴장 고조 가능성
BRAZIL-HEALTH-VIRUS-BOLSONARO <YONHAP NO-1771> (AFP)
자이르 볼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인 2020년 7월 20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알보라다궁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두 손으로 하트 모양을 그려 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브라질 대법원이 4일(현지시간) 쿠데타 모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자이르 볼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해 가택연금 명령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볼소나루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알렉산드르 지 모라이스 대법관은 판결문에서 극우 성향의 볼소나루 전 대통령이 지난달 법원이 부과한 접근 금지 명령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라이스 대법관은 또한 볼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해 법원이 허가한 인물과 변호인을 제외한 방문을 금지하고, 본인 또는 제3자를 통한 휴대전화 사용도 금지했다.

볼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이 같은 제한 조치는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을 유도했다는 의혹에 따라 내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볼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 절차를 '마녀사냥'이라고 규정하며 브라질산 제품에 대해 대폭적인 신규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볼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 패배를 뒤집기 위해 수십 명의 측근들과 공모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볼소나루 전 대통령 측 대변인은 가택연금 명령과 휴대전화 사용 제한 조치가 내려진 사실을 확인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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