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글로벌' 전략으로 실적 회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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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5.8%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2%로 같은 기간 2.9%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생산성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455억원으로, 감소폭은 28.1%로 다소 완화된다. 매출은 1조643억원으로 1.9% 증가했다.
올 상반기 카카오 시세가 고점을 기록하는 등 원가 압박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단행한 제품 가격 인상이 거래처별로 지연 적용되며 실적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점도 수익성 저하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빙과 부문이 잦은 비의 영향으로 7.5% 역성장했다. 유지 부문은 7.4% 성장했으나, 전체 국내 매출은 8320억원으로 0.6%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256억원으로 38.8% 줄었다. 일회성 요소 제거시 영업이익은 368억원이다.
해외 부문은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글로벌 부문 매출은 2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41% 감소했다. 인도 푸네공장의 초기 안정화 작업과 주요 원재료 부담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에서는 빼빼로 수출이 39억원, 캔햄이 22억원 각각 증가했다. 인도에서는 빙과와 건과 매출이 모두 성장했으며, 빙과 부문은 10%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부터는 인도 현지에서 빼빼로 생산·판매를 개시하며 하반기 실적 견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롯데웰푸드는 하반기 국내에서는 '스트레이키즈'를 앞세운 MZ세대 마케팅과 프리미엄 제품 리포지셔닝을 추진한다. 해외에서는 인도 빼빼로 정착과 유통망 확장을 통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오는 2028년 35%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핵심 제품 집중 및 고마진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매출과 수익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매출 확대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