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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2㎚ 반도체 기밀 유출 혐의로 직원 해고…“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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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8. 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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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신주에 위치한 건물에 표시된 TSMC 로고./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가 첨단 반도체 기술과 관련된 영업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여러 명의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해당 직원들은 2㎚(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반도체 개발 및 생산과 관련된 핵심 정보를 빼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TSMC는 닛케이 아시아에 "정기적인 모니터링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감지하고 영업 비밀 유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관련자들을 징계하고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고성능 칩에 적용되는 기술로, 향후 반도체 주도권을 좌우할 TSMC의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올 하반기 양산이 예정돼 있다.

회사 측은 유출 의혹이 제기된 기술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해당 직원들이 기밀을 어디에 넘기려 했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TSMC는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이라 상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닛케이 아시아는 이번 사건이 반도체 분야 등 주요 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2022년 개정된 대만 국가안전법 적용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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