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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차 유엔 내륙개발도상국회의 개최... 지리적 고립 넘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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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승인 : 2025. 08. 06. 14:30

바닷길 없는 내륙국들... 통상 물류비 2~3배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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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바자에서 개최된 제 3차 유엔 개발도상국회의에 참석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카자흐스탄 대통령실
아시아투데이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 5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바자에서 개최된 제 3차 유엔 내륙개발도상국회의(LLDC3)에 참석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내륙국 간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내륙에 위치한 32개 개발도상국의 인구는 5억 명이 넘지만 이들 중 다수 국가들은 여전히 금융, 기술적 측면에서 글로벌 시장에 접근하는 데 실질적인 장벽에 직면해 있다"면서 "제한된 지역 교통망은 내륙국들이 여전히 직면한 주요 과제로써 높은 운송 및 무역 비용, 지정학적 요인에 대한 취약성 등 여러 경제적 어려움을 수반한다"라고 강조헀다.

이어 그는 "낮은 경쟁력으로 인해 발생되는 시민의 복지 악영향을 더불어 국가 간의 갈등, 경제 제재, 공급망 붕괴, 그리고 심화되는 국제적 불신은 이러한 제약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륙개발도상국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우리의 협력은 더욱 강화되며, 우리의 공동의 열망은 더욱 과감해져야 한다"라며 내륙국 간의 협력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토카예프 대통령은 내륙국 개발도상국들의 중요 국책사업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이 중요한 아젠다는 관련 국가, 국제 개발 기구, 금융 기관의 정치적 지원이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하며, 교통, 에너지, 디지털 인프라 등 핵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금융 메커니즘이 필요하다"면서 "국제적 파트너십을 강화해야만 내륙개발도상국이 글로벌 의제 개발의 필수적인 요인으로 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 내륙개발도상국(LLDC)) 회의는 해안 국가와 달리 직접 바닷길이 없는 내륙개발도상국들이 무역 접근성에서 겪는 구조적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유엔 총회 결의를 통해 10년 주기로 개최하기로 결의되었다. 2003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제 1차 회의를 시작으로 2014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제 2차 회의가 개최되었다.

특히 LLDC는 개별국가가 아닌 국제사회의 공동 과제로 인식하게 만든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되고 있으며 한국도 통과국 및 지원국으로써 전자통관 시스템·도로 인프라 설계 지원 및 다자무역 협의체 참여 등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목표로 참여 중에 있다. 더불어 이번 3차 LLDC 회의에서 주요 아젠다로 디지털 전환, 녹색 인프라, 지역 간 연결 전략 등이 채택되어 관련 기술과 노하우 평가가 높은 한국에게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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