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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보여준 연대의 힘에 피해 주민들은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다.
6일 홍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16~17일 쏟아진 480mm 이상의 폭우로 농경지, 축사, 주택 등이 침수되며 큰 피해가 발생했다.
군은 지난달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간 수해복구 작업을 진행했고 이 기간 전국 각지에서 2217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35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토사 제거, 폐기물 분리, 비닐하우스 복구 등 현장 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무너진 터전은 이들의 손길로 서서히 제 모습을 되찾고 있다.
이번 복구 작업에는 전국에서 달려온 77개 기관 및 단체가 힘을 보탰다.
한국은행,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부터 한서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등 교육기관, 그리고 바르게살기운동 홍성군협의회, 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 등 지역 사회단체까지 힘을 모았다.
대전에서 비번일을 활용해 봉사활동에 나선 이치훈씨는 "살면서 이런 수해복구 지원은 처음 해봤다"며 "가만히 있어도 덥고 힘든 날씨였지만 봉사자들과 함께하며 연대의 힘을 느낄 수 있었고 다음에도 또 도움이 될 수 있는 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방은희 홍성군자원봉사센터장은 "전국에서 달려오는 자원봉사자들을 맞이하고 활동 현장을 함께하며 봉사의 위대함을 느꼈다"며 "폭우 피해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을 다져준 자원봉사자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 인사 드린다"고 했다
박성래 군 복지정책과장은 "전국 각지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오신 자원봉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들 드리며 하루속히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