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바샤커피' 국내 유통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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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7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자체 개발한 카페 브랜드 '틸화이트(Till White)' 1호점을 연다. 메뉴부터 공간 디자인, 브랜드 세계관까지 전 과정을 직접 설계한 백화점 업계 첫 자체 F&B 브랜드다. 틸화이트는 식빵과 스페셜티 커피를 기반으로 아트 협업과 전시 콘텐츠를 접목한 감각적인 공간으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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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전략과도 닮아 있다. 루이비통, 구찌 등은 이미 고급 카페·레스토랑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오감으로 체험하게 하는 공간을 운영 중이다. 국내 백화점들은 이를 벤치마킹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식품 부문 실적 역시 카페 사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22년 12.7%, 2023년 13.2%, 2024년 13.5%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식음료 콘텐츠가 '고객을 머무르게 하는 힘'이자 '실제 매출을 일으키는 영역'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