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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전날 인천공항 제2활주로 본격 운영재개를 앞두고 관계기관 합동 종합시험운영을 진행했다
이날 제2활주로 현장에서 진행된 종합시험운영에서는 실제 항공기를 동원해 제2활주로를 따라 지상이동하며 활주로 및 유도로 포장 및 안내표지 마킹(Marking) 상태, 항공등화 정상 작동 여부 등 항공기의 안전운항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조종사 시선에서 면밀히 점검했다.
공사는 이날 종합시험운영을 포함해 앞으로 총 6차례(3일 주·야) 종합시험운영을 진행할 예정으로 종합시험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미비점 등을 보완해 오는 9월말 인천공항 제2활주로를 전면 운영 재개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은 2021년 6월 제4활주로 운영개시를 통해 총 4개의 활주로를 확보하게 됐으나 제4활주로 운영을 바탕으로 기존 노후화된 활주로에 대한 재포장 및 개선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총 3개 활주로를 운영해 왔다.
이 중 제2활주로 재포장 및 시설개선 공사는 지난 2012년 전면 재포장 공사 이후 10년 이상 경과해 노후화된 제2활주로(3,750m x 60m)를 재포장하고 운항 안전성 및 정시성 제고를 위해 활주로 시스템을 개선하는 대규모 보수공사로 지난 2023년 8월 착공해 올해 7월 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종합시험운영을 거쳐 오는 9월말 인천공항 제2활주로가 본격 운영하게 되면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개항이후 최초로 4개 활주로를 동시에 운영하게 된다.
4개 활주로 동시 운영을 통해 인천공항 연간 항공기 처리용량은 시설용량 기준 기존 연간 50만회(시간당 90회)에서 연간 60만회(시간당 107회)로 늘어나 항공기 운항 안전성과 정시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제2활주로 개선공사를 통해 비상상황 시 항공기 신속이동에 필요한 고속탈출유도로 6개소를 신설해 기존 6개소에서 총 12개소로 확충함으로써, 활주로 운영 효율성도 기존 대비 27% 가량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재 사장은 "제2활주로 재포장 완료로 개항 이후 최초로 4개 활주로를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항공기 운항안전이 향상되고 인천공항의 허브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종합시험운영을 통해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하고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제2활주로의 성공적인 운영재개를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